김경아 명창과 함께 하는 우리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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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출간

저자 서문 성우향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지 벌써 5년이 되었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선생님 문하에 들어 소리 공부를 처음 시작한 게 열일곱 살 때였으니 벌써 30년이 지났는데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강상에 둥둥 떴는 배!” 처음 단가 ‘강상풍월’을 배울 때, 판소리가 뭔지도 모르면서 소리만 빽빽 질렀던 그때가 눈앞에 선하다. 이제 중년이 넘은 나이가 되니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더 사무치게 되고 우리 전통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또한 선배님들의 노고가 후대에 잘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기도 한다. 판소리는 뛰어난 천재가 만들어 어느 날 세상에 내어 놓은 예술이 아니다. 판소리는 이미 완성되어 고정되어 있는 예술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집..

공연 201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