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명창과 함께 하는 우리소리

김경아 명창 130

비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무대 '김경아의 강산제 심청가'(퍼옴)

22일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시작된 공감 젊은 국악!!! 드디어 어제 함께 했내요~ 제가 심청가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공연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봐야 할 것 같아 신청했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심청이 선인들에게 제물로 팔리는 대목에서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까지 한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하게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티켙을 찾고, 시간이 남아 국악 박물관에 그림잔치 수상작 전시를 보러 가려고 했더니! 생각해보니 문을 닫았을 시간이더라구요_! 아쉽지만, 혹시 국립국악원에 오시는 분들은 8월24일까지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가 되니 함께 보고 가세요~ 어쩔 수 없이 조금 일찍 공연장으로 들어 갔답니다. 비도 내리고, 오늘 같은 날 심청가를 들으면 정말 느낌이 살 것 같아 기대 기..

공연 2014.07.25

이사회 창립총회 결과

사) 한국판소리보존회인천지부 이사회 창립 총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신 이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득이 하게 자리는 함께 못하셨지만,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달려 와 주신 박방영 화백님, 정말 고맙습니다. 이사회 창립 총회 결과 보고를 드립니다. 구순례 사무국장의 사회로 총회가 시작되었고, 함께 하는 마음으로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경아 지부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으셨고, 권순대 선생님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임시의장의 주재로 1호 안건, 정관제정의 건이 원안대로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되었습니다. 2호 안건, 이사장 선출의 건은 연세대 약학대학장이신 안영수 선생님께서 만장일치로 선..

카테고리 없음 2014.07.08

단가 - 백발가

백발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하다 우산(牛山)에 지는 해는 제경공(齊景公)의 눈물이로구나 분수(汾水)의 추풍곡(秋風曲)은 한무제의 설움이라 장하도다 백이 숙제 수양산 깊은 곳에 채미(采薇)하다가 아사(餓死)를 한들 초로 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야 친구들아 승지강산 구경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저청이 경산이요 곳곳마다 경개로구나 계산파무(稽山罷霧) 울차아(鬱嵯峨) 산은 층층 높아 있고 경수무풍(鏡水無風) 야자파(也自波) 물은 술렁 깊었네 그 산을 들어가니 조그마한 암자 하나 있는데 여러 중들이 모여들어 재맞이 하느라고 어떤 중은 남관(藍冠) 쓰고 어떤 중은 법관(法冠) 쓰고 또 어떤 중 다리 몽둥 큰 북채를 양손에다가 쥐고 북을 두리 둥둥 목탁 따그..

편시춘(片時春)

세상사 이렇구나 군불견(君不見) 동원도리편시춘(東園桃李片時春) 창가소부(娼家小婦)야 말을 들어 대장부 평생 사업 연년히 넘어가니 동류수(東流水) 굽이 굽이 물결은 바삐 바삐 백천(百川)은 동도해(東到海)라 하시(何時)에 부서귀(復西歸)라 우산(牛山)에 지는 해는 제경공(齊景公)의 눈물이라 분수(汾水) 추풍곡(秋風曲)은 한무제의 설움이라 피 죽죽 저 두견아 성성제혈(聲聲啼血)을 자랑마라 기천년(幾千年) 미귀혼(未歸魂)이 너도 또한 슬프련만은 천고상심(千古傷心)은 우리 인생으로 봄이 돌아오면 수심이라 낙양성도 낙화(落花) 소식 공자 왕손이 처량하고 청춘몽은 겨우 깨워 놓으니 백발 설움이 더욱 깊어간다 원한 근심 은안백마(銀鞍白馬) 당시 행락이 내건만은 장안청루(長安靑樓) 소년들은 저 혼자만 자랑한다 창강(滄..

단가 - 진국명산

진국명산(鎭國名山) 만장봉(萬丈峰)이요 청천삭출(靑天削出) 금부용(金芙蓉)이라 거벽(巨擘)은 흘립(屹立)하여 북주로 삼각이요 기암(奇巖)은 두기(斗起) 남안잠두(南案蠶頭)로다 좌룡낙산(左龍落山) 우호인왕(右虎仁旺) 서색(瑞色)은 반공(蟠空) 응상궐(凝象闕)이요 숙기(淑氣) 종영(鍾英)출인걸(出人傑)이라 미재(美哉)라 동방 산하지고(山河之固)요 성대태평 의관문물 만만세지 금탕이라 연풍코 국태민안하여 구추황국 단풍 시절에 인유이(麟遊而) 봉무(鳳舞)하고 면악등림(緬岳登臨) 하여 취포반환(醉飽盤桓) 하오면 감격군은(感激君恩) 하오리라 남산 송백 울울창창 한강 유수는 호호양양 주상 전하는차산(此山) 유수(流水)같이 성수무강하사 산붕수갈(山崩水渴)토록 천천 만만세를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우리도 일민(逸民)이 되어 ..

단가 - 만고강산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 삼신산(三神山)이 어디메뇨? 일봉래(一蓬萊) 이방장(二方丈) 삼영주(三瀛洲) 죽장(竹杖) 집고 풍월(風月) 실어 봉래산(蓬萊山)을 구경(求景)갈 제 경포동령(京捕東嶺)의 명월(明月)을 구경(求景)하고 청간정(淸幹亭) 낙산사(樂山寺)와 총석정(叢石亭)을 구경(求景)하고 단발령(斷髮令)을 얼른 넘어 봉래산(蓬萊山)을 올라서니 천봉만학(千峰萬壑) 부용(芙蓉)들은 하늘 위에 솟아있고 백절폭포(百折瀑布) 급한 물은 은하수(銀河水)를 기울인 듯 잠든 구름 깨우려고 맑은 안개 잠겼으니 선경(仙境) 일시가 분명(分明)하구나. 때마침 모춘(暮春)이라 붉은 꽃 푸른 잎과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春光) 춘색(春色)을 자랑한다. 봉래산(蓬萊山) 좋은 경치(景致) 지척(咫尺)에 두고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