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함께 준비한 모두가 기획자이고 공연자였던
청淸, 따라간다.
1박2일 여정으로 백령도공연을 잘 마쳤습니다.
7일(토) 아침8시30분 승선. 4시간여에 걸쳐 백령도에 도착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공연장소인 심청각으로 향했습니다.
심청각 뜰에 자리를 잡고 무대를 점검.
공연장이 따로 없어 멀리 황해도 장산곶을 배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애초에 음향장비며 무대 등 욕심은 내려 놓았지만
주변 시설물들이 방해가 되어 살짝 애를 먹었습니다.
끊어간 광목을 접어 돗자리를 대신하니 그럴듯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김경아 선생님의 공연이 시작되고 여기저기서 “얼씨구” “잘한다.” 추임새가 터져 나오고
다 아는 심청과 심봉사 이야기를 판소리로 들으며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니
우리소리의 힘은 역시나 대단합니다.
김경아 선생님의 공연이 끝나고 에르베 페조디에의 프랑스어 아니리 역시
발림과 표정으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고수와 창자, 관객만 있으면 어디서든 소리를 했던
옛날 소리꾼들을 모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또한 음향 도움 없이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경험한 백령도 주민들에게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백령도 공연이 K-VOX 한유미 대표와 에르베 페조디에게 큰 선물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백령초등학교, 백령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맛과 멋, 벗이 있어 더 즐거웠던 백령도 공연.
이상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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