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명창과 함께 하는 우리소리

공연

비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무대 '김경아의 강산제 심청가'(퍼옴)

추임새 2014. 7. 25. 10:03

 

 

22일부터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시작된 공감 젊은 국악!!!

드디어 어제 함께 했내요~ 제가 심청가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공연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봐야 할 것 같아 신청했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심청이 선인들에게 제물로 팔리는 대목에서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까지

한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함께 하게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티켙을 찾고, 시간이 남아 국악 박물관에 그림잔치 수상작 전시를 보러 가려고 했더니!

생각해보니 문을 닫았을 시간이더라구요_!

아쉽지만, 혹시 국립국악원에 오시는 분들은 8월24일까지

'국악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가 되니 함께 보고 가세요~

 

 

어쩔 수 없이 조금 일찍 공연장으로 들어 갔답니다.

비도 내리고, 오늘 같은 날 심청가를 들으면 정말 느낌이 살 것 같아 기대 기대!!!!

그런데 한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리를 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심청이 선인들에게 제물로 팔리는 대목에서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까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가진 마지막의 것.

 목숨을 스스로 내어 놓은 열다섯 소녀, 청이.

그 비극의 처음과 끝을 부른다.

 

김경아의 강산제 심청가 '淸, 바다로 떠나다'

강산제 소리는 서편제의 창시자로 알려진 국창 박유전의 말년에 완성된 것이다.

이 소리는 정재근을 거쳐 정응민에게 이어지는데,

정응민은 서편제와 동편제 소리의 장점을 살려 보성 소리를 탄생시켰다.

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는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가운데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평가 받고 있다.

계면조의 슬픈 감정과 함께 정교한 시김새를 구사하여야 하는

까다로운 부분으로 판소리 중 가장 빼어난 대목으로 손꼽힌다.

 

 

 

 

처음 시작할 때 첫인사가 재미있었어요!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은 동동주 한 잔 하러 가야하는데, 이렇게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_^

무대가 끝났을 대는 이제 동동주 한잔 드시러 가셔요~~~

아마 많은 분들이 어제 구수한 심청가를 듣고, 동동주 집으로 향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꽤 긴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멘트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틈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잘 봤답니다.

 

심청가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전혀 어렵지 않고,

소리내시는 분이 정말 대단하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구요.

땀을  흘리시면서 소리 하나 하나 감정을 담아 연기를 하시는데, 멋있었어요!

 

 

 

 

 

원문 출처 : 국립국악원 공식 블로그  http://gugak1951.blog.me/220070286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