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 만고강산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5:44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 삼신산(三神山)이 어디메뇨?

일봉래(一蓬萊) 이방장(二方丈) 삼영주(三瀛洲) 죽장(竹杖) 집고

풍월(風月) 실어 봉래산(蓬萊山)을 구경(求景)갈 제

 

경포동령(京捕東嶺)의 명월(明月)을 구경(求景)하고

청간정(淸幹亭) 낙산사(樂山寺)와 총석정(叢石亭)을 구경(求景)하고

 

단발령(斷髮令)을 얼른 넘어 봉래산(蓬萊山)을 올라서니

천봉만학(千峰萬壑) 부용(芙蓉)들은 하늘 위에 솟아있고

 

백절폭포(百折瀑布) 급한 물은 은하수(銀河水)를 기울인 듯

잠든 구름 깨우려고 맑은 안개 잠겼으니 선경(仙境) 일시가 분명(分明)하구나.

 

때마침 모춘(暮春)이라 붉은 꽃 푸른 잎과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春光) 춘색(春色)을 자랑한다.

 

봉래산(蓬萊山) 좋은 경치(景致) 지척(咫尺)에 두고 못 본 지가 몇 날인가...

다행이 오늘날에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 이곳을 당도하니

 

어화, 세상(世上) 버님네야 ,

상전벽해(桑田碧海) 웃들 마소 엽진화락(葉盡花落)뉘 없을고,

 

서산(西山)에 걸린해는 양류사(陽柳絲)로 잡아매고

통령(通靈)에 걸린달은 계수(桂樹)야 머물러라.

 

한없이 놀고 가자 어이하면 잘 놀 손가?

젊어 청춘(靑春)에 일 많이 하고 늙어 지면서 놀아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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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 사철가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5:36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 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 만은 세상사 쓸쓸 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 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寒露朔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한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려
은세계가 되고 보면 월백 설백 천지백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 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 내 한 말 들어 보소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 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
불여 생전 일배주만도 못 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 마라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터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國穀偸食) 하는 놈과 부모불효 하는 놈과
형제 화목 못 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 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서
한 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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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 강상풍월江上風月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5:08

단가 강상풍월 江上風月


강상(江上)에 둥둥 떴는 배,

풍월(風月) 실러 가는 밴지

십리장강 벽파상(十里長江碧波上)의 왕래허든 거룻배
오호상연월(五湖上煙月) 속의 범상공(范相公) 노던 밴지

이 배 저 배 다 버리고 한송정(寒松亭) 들어 가
길고 긴 솔을 베어 

조그만허게 배 무어 타고
술과 안주 많이 실어 술렁 배 띄워라
강릉경포대(江陵鏡浦臺)로 구경 가세


대인난(待人難 )대인난은 촉도지난(蜀道之難)이 대인난이요
출문망(出門望) 출문망은 월사오동
(月斜梧桐)의 상상지(上上枝)라

자라 등에 저 달을 실어라.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저 달을 다 보내고 

오월이라 단오날은 천중지가절(天中之佳節)이요 

일지지창외(日遲遲窓外)로다
창창(蒼蒼)헌 숲 속의 백설이 잦았서라.


때때마다 성현(聖賢)이오, 

산양자치(山梁雌雉) 나는구나

광풍제월(光風霽月) 너른 천지

연비어약(鳶飛魚躍)을 하는구나
백구(白鷗)야 나지마라.

너 잡으러 내 안간다.
성상(聖上)이 버렸으매 

너 좇아 내 왔노라


강상에 터 닦어 구목위소(構木爲巢) 허여 두고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 허면 넉넉할꺼나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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