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 진국명산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6:00

진국명산(鎭國名山) 만장봉(萬丈峰)이요
청천삭출(靑天削出) 금부용(金芙蓉)이라
거벽(巨擘)은 흘립(屹立)하여
북주로 삼각이요
기암(奇巖)은 두기(斗起) 남안잠두(南案蠶頭)로다
좌룡낙산(左龍落山) 우호인왕(右虎仁旺)
서색(瑞色)은 반공(蟠空) 응상궐(凝象闕)이요
숙기(淑氣) 종영(鍾英)출인걸(出人傑)이라
미재(美哉)라 동방 산하지고(山河之固)요
성대태평 의관문물
만만세지 금탕이라
연풍코 국태민안하여
구추황국 단풍 시절에
인유이(麟遊而) 봉무(鳳舞)하고
면악등림(緬岳登臨) 하여
취포반환(醉飽盤桓) 하오면
감격군은(感激君恩) 하오리라
남산 송백 울울창창
한강 유수는 호호양양
주상 전하는차산(此山) 유수(流水)같이
성수무강하사 산붕수갈(山崩水渴)토록
천천 만만세를 태평으로만 누리소서
우리도 일민(逸民)이 되어
강구연월에 격양가를 부르리라
부귀와 공명을 세상 사람들께
모두 다 전하고
가다가 아무데나
기산대하 저 명당을 가리어
오간팔작(五間八作)으로 황학루만큼 집 짓고
앞 냇물이 흐르고
내 나이 팔십이 넘거든
승피백운하여 옥경을 올라가
기방두홍 다홍전을
나 혼자 임자 되어
늙을 놀이를 하리로구나
거드렁 거리고 놀아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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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 만고강산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5:44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 삼신산(三神山)이 어디메뇨?

일봉래(一蓬萊) 이방장(二方丈) 삼영주(三瀛洲) 죽장(竹杖) 집고

풍월(風月) 실어 봉래산(蓬萊山)을 구경(求景)갈 제

 

경포동령(京捕東嶺)의 명월(明月)을 구경(求景)하고

청간정(淸幹亭) 낙산사(樂山寺)와 총석정(叢石亭)을 구경(求景)하고

 

단발령(斷髮令)을 얼른 넘어 봉래산(蓬萊山)을 올라서니

천봉만학(千峰萬壑) 부용(芙蓉)들은 하늘 위에 솟아있고

 

백절폭포(百折瀑布) 급한 물은 은하수(銀河水)를 기울인 듯

잠든 구름 깨우려고 맑은 안개 잠겼으니 선경(仙境) 일시가 분명(分明)하구나.

 

때마침 모춘(暮春)이라 붉은 꽃 푸른 잎과 나는 나비

우는 새는 춘광(春光) 춘색(春色)을 자랑한다.

 

봉래산(蓬萊山) 좋은 경치(景致) 지척(咫尺)에 두고 못 본 지가 몇 날인가...

다행이 오늘날에 만고강산(萬古江山) 유람(遊覽)할제 이곳을 당도하니

 

어화, 세상(世上) 버님네야 ,

상전벽해(桑田碧海) 웃들 마소 엽진화락(葉盡花落)뉘 없을고,

 

서산(西山)에 걸린해는 양류사(陽柳絲)로 잡아매고

통령(通靈)에 걸린달은 계수(桂樹)야 머물러라.

 

한없이 놀고 가자 어이하면 잘 놀 손가?

젊어 청춘(靑春)에 일 많이 하고 늙어 지면서 놀아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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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 사철가

판소리의 이해/단가 2014.06.10 15:36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 로구나
봄은 찾아 왔건 만은 세상사 쓸쓸 하더라
나도 어제 청춘 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 하구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한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돌아오면
한로삭풍(寒露朔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지 않는
황국단풍도 어떠한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돌아오면
낙목한천(落木寒天) 찬 바람에 백설만 펄펄 휘날려
은세계가 되고 보면 월백 설백 천지백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이 로구나 무정세월은 덧없이 흘러가고
이 내 청춘도 아차 한번 늙어지면 다시 청춘은 어려워라

 

어화 세상 벗님네들 이 내 한 말 들어 보소
인생이 모두가 백년을 산다고 해도
병든 날과 잠든 날 걱정 근심 다 제하면
단 사십도 못 살 인생 아차 한 번 죽어지면
북망 산천의 흙이로구나

 

사후에 만반진수
불여 생전 일배주만도 못 하느니라
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 말아라
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

 

세월아 가지 마라가는 세월 어쩔거나
늘어진 계수나무
끝끝터리에다 대랑 매달아 놓고
국곡투식(國穀偸食) 하는 놈과 부모불효 하는 놈과
형제 화목 못 하는 놈 차례로 잡아다가
저 세상 먼저 보내 버리고
나머지 벗님네들 서로 모아 앉아서
한 잔 더 먹소 그만 먹게 하면서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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