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명창과 함께 하는 우리소리

판소리의 이해/단가

단가 - 강상풍월江上風月

추임새 2014. 6. 10. 15:08

단가 강상풍월 江上風月


강상(江上)에 둥둥 떴는 배,

풍월(風月) 실러 가는 밴지

십리장강 벽파상(十里長江碧波上)의 왕래허든 거룻배
오호상연월(五湖上煙月) 속의 범상공(范相公) 노던 밴지

이 배 저 배 다 버리고 한송정(寒松亭) 들어 가
길고 긴 솔을 베어 

조그만허게 배 무어 타고
술과 안주 많이 실어 술렁 배 띄워라
강릉경포대(江陵鏡浦臺)로 구경 가세


대인난(待人難 )대인난은 촉도지난(蜀道之難)이 대인난이요
출문망(出門望) 출문망은 월사오동
(月斜梧桐)의 상상지(上上枝)라

자라 등에 저 달을 실어라. 

우리 고향을 어서 가세

저 달을 다 보내고 

오월이라 단오날은 천중지가절(天中之佳節)이요 

일지지창외(日遲遲窓外)로다
창창(蒼蒼)헌 숲 속의 백설이 잦았서라.


때때마다 성현(聖賢)이오, 

산양자치(山梁雌雉) 나는구나

광풍제월(光風霽月) 너른 천지

연비어약(鳶飛魚躍)을 하는구나
백구(白鷗)야 나지마라.

너 잡으러 내 안간다.
성상(聖上)이 버렸으매 

너 좇아 내 왔노라


강상에 터 닦어 구목위소(構木爲巢) 허여 두고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 허면 넉넉할꺼나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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